▲ 정선호 평택대학교 부트캠프 사업단장. /사진제공=평택대학교
▲ 반도체 취업캠프에 참가한 평택대학교 학생들. /사진제공=평택대학교
평택대학교가 반도체 인재양성 교육 기반 마련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인재 육성에 나섰다.
앞서 평택대는 지난 2023년 10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운영 계약학과 개설을 시작으로 국가 기간산업인 반도체 산업 분야를 이끌어 갈 인재 육성을 위한 바탕을 다졌다.
지난해에는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을 유치하고 올해에는 지능형 반도체학과 신설 등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부트캠프사업을 이끄는 정선호 단장을 만나 이 사업의 핵심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Q. 이번 부트캠프에서는 14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며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했다. 이 협약이 교육생들에게 어떤 구체적 혜택을 제공했나?
“평택대학교 부트캠프사업단에서 체결한 기업 협약은 교육생들에게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교육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나마이크론(주), 에이피엘, 셈테크 등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14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하고 다양한 산학연계 및 현장실습, 인턴십, 취업 연계 프로그램들을 참여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실무 역량을 습득할 수 있었고 실제 업무 환경을 경험하며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었다.”
Q.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했다고 들었다. 이 과정은 기존 교육과정과 어떤 차별화가 있는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의 목표는 단기집중 교육을 통해 반도체 분야의 산업 환경에 필요한 핵심기술 인력양성을 목적으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 맞춤형 인재의 육성과 취업을 연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기업과의 상호 교류 및 업무 협약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성 있는 교육과 전문화되고 다양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사업단의 목표인 반도체 장비·회로설계 및 장비엔지니어링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처음 교육과정을 설계할 때부터 기업의 필요 인력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고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직무분석과 직무별 역량 기준을 분석해 3개의 교육트랙을 개발했다.
각 트랙에 맞는 교과목 체계를 구성하고 학습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업의 수요에 기반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반도체 장비설계 트랙과 반도체 회로설계 트랙 및 반도체 장비 엔지니어링 트랙의 수준별 교육과정과 각 교육과정을 교과형과 몰입형으로 구성하고 단계별로 상호보완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반도체 장비운영, 공정 기술 실습, 품질 관리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 전문가들의 강의와 멘토링을 제공하는 등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참여 학생들은 교육프로그램 이수 후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Q. 참여 기업과의 협력 강화 계획과 그 과정에서 예상되는 도전 과제는 무엇인지?
“참여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참여 기업의 기술 니즈를 분석해 기업 맞춤형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의 목표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협약 기업과의 정기적인 협의회를 통해 참여 기업의 기술 수요와 부트캠프 교육과정을 연계하고 실질적인 기업 맞춤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의 유기적 연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참여 기업이 제시하는 실제 업무 기반의 과제를 바탕으로 실무프로젝트 기반의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참여 기업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기술 역량과 문제해결 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도전 과제는 기업별로 요구하는 기술과 참여 학생 간의 상호 기대치에 대한 불일치와 기업의 요구 기술과 교육 참여자의 간 극에 따른 기술 역량 미스매치, 기업 간 기술 요구 다변화로 인한 교육과정의 분산으로 통일된 교육과정 구성의 어려움, 빠르게 변화하는 반도체 산업의 변화속도와 교육과정과의 갭 발생 문제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먼저 기업 수요 기반의 사전 진단과 수준별 트랙 분류, 공통과 선택 심화 등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듈형 교육과정 구성 및 운영 등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유연한 학사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산업계 자문단을 구성해 교육과정에 대한 유연성과 현장성을 모니터링 하는 등 산업 기술 변화속도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기 위한 대학과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한다면 이러한 도전 과제를 극복하고 산업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각오와 계획은?
“반도체 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이며 이 분야의 인재양성은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직결될 것이다.
부트캠프 사업을 통해 기업과 공동으로 다양한 방식의 현장성 있는 실무 중심의 수준별 집중교육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반도체 분야 핵심 인력양성과 취업 연계의 기회를 확대해 참여 학생들이 반도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학부 3~4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평균 100~200여명씩 5년간 총 1000명 이상의 수혜 학생을 양성해 반도체 기업에 취업시키고 장학금 지급 및 해외연수·외부 교육 파견과 국내·국외 워크샵 및 컨퍼런스 참가 등의 혜택을 제공해 참여 학생들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실습 기회를 늘리고 취업 연계를 강화해 교육생들이 졸업 후 곧바로 산업에 보탬이 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앞으로 평택대 부트캠프 사업단은 산업 맞춤형 반도체 인재양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거듭할 것이다.
대학 차원에서의 아낌없는 지원과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첨단산업 인재양성에 앞장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
출처 : 인천일보(https://www.incheonilbo.com)
기사전문: https://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285349